[황당무계]"전기난로 불 나도 괜찮아~웬 걱정?"
2010-11-26 이경환 기자
전기난로에서 불 나도 화재 보험 들어있으니 걱정하지마라고?
전기에 꽂으면 플러그가 뜨거워지는 하자 전기난로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업체측이 화재 보상 보험에 들어 있다는 이유를 대며 무성의하게 대처해 원성을 샀다.
광주 서구에 살고 있는 이모(남.39세)씨는 지난해 10월께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전기난로를 구입했다.
구입 후 몇개월 동안 사용하다 올해 초 갑자기 고장이 나 항의하자 업체 측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다.
교환받은 전기난로를 작동시키자 이번에는 플러그 부분이 뜨거워지는 하자가 다시 발생했다. 업체 측에 AS를 요청하고 택배로 보냈으나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반송됐다.
이 씨가 다시 항의하자 담당직원은 태평하게 "1억원의 화재 보상을 들었으니 걱정말라'는 말만 반복했다. 김씨는 "화재라는 위험 상황이 발생되기 전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보험에 가입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불이 나야 고쳐준다는 말이냐?"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제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진이 수차례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연결음만 들릴 뿐 연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