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골키퍼 vs 한국 남자축구 동메달 '홍명보-박주영' 눈물 펑펑
2010-11-25 온라인뉴스팀
박주영(AS 모나코)이 왜 공격수인지 알겠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박주영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연전승으로 동메달을 획듣한 뒤 홍명보 감독과 격정의 포옹을 나누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유니폼으로 닦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란 골키퍼의 더티플레이에도 한국 선수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남몰래 눈을 비볐다.
이틀 전 남자축구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선수들은 25일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1로 뒤지던 차에 후반전 연거푸 3골을 차 넣으며 이란을 공포로 몰아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박주영은 후배 선수들을 하나씩 끌어안았다. 홍명보 감독은 주전과 후보를 가리지 않고 모두를 끌어안으며 복받치는 감정을 다스렸다. 특히 홍 감독과 박주영 선수는 한동안 꼭 끌어안은채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어깨만 두드려 눈길을 끌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