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이번에도 '왕따'!?, 1기 때는 어땠나?

2010-11-26     온라인뉴스팀

‘슈퍼스타 K2’ 출신들의 지상파 방송사 출연이 없어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케이블 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2’ 출신 허각, 강승윤, 김지수 등이 부른 노래들이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지상파 3사의 가요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가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의 출연을 의도적으로 배제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계에서 슈퍼스타K에 대한 냉대에 대해 일각에서는 케이블 방송의 한계와 방송 사간의 견제, 신경전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MBC의 경우 슈퍼스타K 이후 신설된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본격적으로 방송하는 까닭에 그들을 섭외하는 것 자체가 껄끄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슈퍼스타K`라는 타이틀이 현재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정식 데뷔 후에는 상황이 다르다. 현실적인 제약을 피할 수 없는 까닭에 적극적인 영입 추진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K1’ 우승자 서인국의 경우 지난 5월 데뷔곡 ‘사랑해U’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3개월 간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MBC 가요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단 한 번도 서지 못했다.

3위였던 길학미 또한 지난 4월 ‘슈퍼 소울(Super Soul)’로 데뷔한 이후 MBC에는 단 한 차례도 출연하지 못했으며 ‘페이버릿 뮤직’과 ‘뷰티풀판타지’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지만 MBC ‘쇼! 음악중심’에는 다른 가수가 대신 출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1기에 이어 2기까지 왕따를 당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시작한 그들에게, 슈퍼스타K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실력이고 그들이 실력을 선보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시청자와 나누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