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 시작…북한 "보복 공격 하겠다"

2010-11-28     온라인 뉴스팀

한국과 미국이 28일 오전 6시 서해에서 최고 수준의 연합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대응 훈련으로 항공기의 실무장 폭격과 해상사격 등의 최대 규모로 나흘 일정으로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연합훈련에는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천톤급)을 비롯한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9천6톤급), 구축함 샤일로함(9천750톤급), 스테담호, 피체랄드함 등이 참가하며 핵잠수함은 참가하지 않는다.

미군은 주일미군에 배치된 RC-135 정찰기와 최첨단 F-22 전투기(랩터)를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4천500톤급 한국형 구축함 2척과 초계함, 호위함, 대잠항공기(P3-C) 등을 투입시킨다.

상공에는 북한군 미사일기지 및 전차부대의 움직임을 정밀 탐지 감시할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가 뜨게 된다.

이 정찰기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의 크기로 순항속도 마하 0.8에 11시간 동안 공중에 체공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른다.

지난 1991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전에 참가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색하는 등 그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은 '보복공격' 가능성을 엄포하고 나서, 한반도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미는 훈련기간 중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유지하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오후 훈련일정을 중국에 통보했으며, 한미연합사도 북한 측에 훈련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