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연평도에 남겨진 강아지 '덕구'…'주인 언제 돌아 오려나'
2010-11-28 스포츠 연예팀
북한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텅 빈 연평도에 남아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영상과 사진이 공개돼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는 '연평도 강아지'가 화제가 됐었다. 23일 북한의 도발로 연평도 주민들이 섬을 떠나고 강아지들만이 섬에 남았기 때문.
강아지들의 모습은 여러 차례 뉴스 화면에 보여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영상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흰색 털의 한 강아지는 먼지에 뒤덮여 거뭇거뭇해진 모습으로 주인을 잃은 듯한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네티즌들은 이 강아지를 '덕구'라 부르며 "네가 무슨 죄니", "굶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연평도에 남겨진 동물들도 조속히 구해내야 할 것", "슬픈 표정으로 주인 기다리는 모습이 찡하다",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등 해외파의 골 소식으로 기쁜데 반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8일 오전 6시 서해상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