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탈선…시민들 "깔려 죽을뻔 했다" 부글부글
2010-11-29 온라인뉴스팀
지하철 9호선이 지난 28일 저녁 신논현역 인근에서 탈선한 사고로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시민은 "하마터면 사람들이 넘어져 깔려 죽을 뻔 했다" "탈선사고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다" "불안해서 어디 타겠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9호선 0913호 전동차는 신논현역 인근 터널에서 사평역 방향으로 가려던 0913호 전동차가 철로를 이탈하는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 수십 명이 모두 내려 신논현역까지 걸어서 대피하고, 신논현역에서 동작역까지 양방향에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다행히 서울시 메트로 9호선 측은 새벽에 복구작업을 마쳐 29일 오전에는 정상적으로 지하철을 운행했다. 이번 사고는 자동 신호설비가 고장 나면서 전동차를 수동으로 운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동차가 시속 20km 이하로 천천히 운행하던 중 사고가 났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서울도 9호선 열차 탈선사고 때문에 강남쪽은 좀 난리가 났네요" "탈선도 했다는데 9호선 문제가 계속 터지네요" "9호선 급정거로 다수의 인원이 지하철에서 넘어졌습니다. 이번에 깔려 죽을뻔 했습니다" "길지도 않은 구간에서 왠 탈선사고인지.. 오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직통 그냥 보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