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이런 불량 전기 매트 판매?

'한솔'브랜드 제품 피해 급증..섣불리 구입하면 큰 코 다쳐

2010-11-30     강기성 기자

겨울철 전기 매트및 온수 매트로 유명한 '한솔' 이 상표 등록없이 여러 업체가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여서  제품 구입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씨가 오너인 한솔그룹과 상호가 똑 같아 브랜드를 맹신하는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매트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솔'브랜드로 광고하는 제품이 많아 유명 제품으로 오인하고 제품을 구매했다  낭패를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


불량품이 많고 고장이 나도 AS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문제는 '한솔'브랜드가 특정 업체의 등록 상표가 아니라 매트 부분에서는 누구나 사용하는 무등록 상표라는 것. 많은 중소기업들이 '한솔'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이 유명브랜드로 오인하고 제품을 구입했다 AS불능등으로 손해를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다.

한솔코리아,한솔매트,한솔의료기,한솔온수매트등 한솔 브랜드를 사용하는 매트 제조업체들이 십수개에 이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매트 구입시 브랜드보다 제조업체가 어디인지를 먼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사례1= 경남 진해시 청안동에 거주하는 탁 모(여.35세)씨는 작년 11월 ‘한솔 모노륨 매트’를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구입했다.

작년 2개월 정도 매트를 사용하고 보관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얼마 전에 다시 매트를 꺼냈다..

하지만 온도조절기가 전원만 켜지고 작동이 되지 않았다.

탁 씨는 AS를 받고자 제품 라벨에 있는 고객센터로 수십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고가의 매트는 아이들 놀이방 장판으로 전락했다.

◆사례2= 경기도 이천시에 사는 권 모(여.51세)씨는 지난 21일 ‘한솔온수매트’를 역시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구입했다.

밤 11시경 TV를 시청하던 권 씨는 갑자기 타는 냄새에 뒤를 돌아보니 온수보일러에서 연기나 나며 플라스틱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마터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제조업체는 그 책임을 보일러 AS업체의 책임으로 돌렸고, 보일러 업체는 타버린 보일러의 수리는 불가능하니 다시 새것을 구입하라는 말 뿐이었다.


◆사례3=인천시 원미구에 사는 이 모(남.51세)씨는 작 년 초 홈쇼핑업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솔조훈현모노룸황제매트’를 구입했다.

 

구입당시 온도조절기 주위에 구김이 많았지만. 배송상의 문제로 생각하고 해당업체에 문의를 하지는 않았다.

1년 후 이 씨가 다시 사용하기 위해 매트를 장롱에서 꺼냈을 때, 이미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구김이 심했다.

온도조절기를 사용해도 매트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이 씨는 AS를 받기 위해 홈쇼핑에 전화를 걸었다.

홈쇼핑은 판매처로, 판매처는 한솔의료기 측으로 연락처를 넘겨주었지만 AS센터는 물론이고, 본사로 알려진 전화번호조차 연결이 이뤄지지 않아 이씨는 호소할 곳이 없었다.


옥매트 유상수리센터 곽재곤 사장은 “‘한솔’이라는 상표는 실제로 상품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아서 여러 제조업체들이 명의를 공용 사용하고있는데 소비자들이 유명업체의 특정 브랜드라고 오인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매트 구입시 브랜드에 현혹되지 말고 제조업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