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석-김승규 미니홈피 '야구대표팀 폄하논란' 활활

2010-11-29     온라인뉴스팀

축구 국가대표 오재석, 김승규 선수가 야구 대표팀을 폄하하는 듯한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겼다가 질타를 받고 있다. 오재석은 '햄버거와 피자, 콜라를 먹으며 아주 간단하게 금메달을 딴 선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오재석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부와 명예를 좇는 것만이 성공적인 삶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라며 "눈앞에서 매일같이 햄버거에 피자에 콜라 먹으면서 아주 간단하게 금메달 목에 걸고 가는 선수들도 있더라"라는 글을 올렸다.

김승규도 "정말 노력해서 딴 동메달 당당히 걸 수 있다. 금메달? 경기 와서 피자? 햄버거? 콜라? 그냥 매끼마다 다 드시고 실력이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날 정도로 좋으셔서 결승전까지 쉽게~이기셔서 금메달 따가신 분들 좋으시겠습니다? 그 금메달 보단 저희 동메달이 좋네요"라고 적었다.

이들 미니홈피에 남긴 글을 보고 네티즌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현지음식이 맞지 않아 햄버거로 끼니를 대신한 것을 거론하며 '야구대표팀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오재석, 김승규는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자 관련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동메달을 딴 축구선수들이 금메달이 부러워 야구대표팀을 시기한 것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오재석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