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인, 28억당첨 복권을 분실? "가족에게도 쉬쉬하더니..."
2010-11-30 온라인뉴스팀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랭커셔 주에 사는 버나드 맥휴(77)는 지난달 산 유로밀리언 복권이 1등에 당첨됐으나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휴 할아버지 외 6명이 나눠가진 1등 당첨금은 160만 파운드, 한화로 2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
할아버지는 복권 구매 며칠 뒤에 신문에 실린 당첨 번호를 보고 1등이 된 사실을 알았지만 당첨 복권을 어디에 가져다 줘야 할지 몰라서 복권에 자신의 이름과 주소만 쓴 뒤 복권 발급회사로 부쳤다.
2주가 넘도록 복권 회사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자 할아버지는 뒤늦게 가족에게 당첨사실을 알렸고 놀라운 사실에 가족이 우체통에 넣은 복권을 되찾으려고 수소문했지만 복권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할아버지는 “당첨 사실을 증명하려면 당연히 복권 회사로 부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을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휴대전화기도 없기 때문에 그냥 내 방식대로 편지를 쓴 것”이라며 “내 이름과 주소를 썼기 때문에 누군가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당첨 복권 교환기간을 특별히 연장한 복권 회사 측은 "할아버지의 복권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