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검찰 출석 "모든 걸 밝히겠다"

2010-12-01     양우람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1일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변호인과 함께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으며, 베이지식 바바리코트 차림의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혐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 없이 고개만 가로저으며,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2005∼2008년께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구속기소) 대표에게서 은행 대출이나 세무조사 무마 등에 관한 청탁을 받고 도움을 주는 대가로 4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이씨에게 청탁을 받고 실제로 금융기관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확인한 뒤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