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한화 김승연 회장 검찰 출석
2010-12-01 윤주애 기자
김승연 회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해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서 조사를 받으면 나오는 것 아니냐”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그룹 협력사와 계열사에 2천900여억원을 부당지원하고, 차명계좌로 690여억원을 관리한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또 그룹의 재무 담당 임원이었던 홍동옥 여천NCC 사장에 대해 부당지원과 차명재산 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회장이 비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면,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해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