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님 품' 원하던 北 망명 시도 의사, 거부 당한 채 구속 기소

2010-12-02     온라인뉴스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친북 이적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북한으로 망명을 시도한 의사 신모(59)씨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 씨 등은 올해 3월 스웨덴으로 가 스웨덴, 오스트리아,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망명신청서를 냈지만 북한 당국이 “사회적 기여도가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신 씨 등이 망명신청서에 “식민지 한국을 떠나 수령님 품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국내 최대 친북 이적 인터넷 카페인 ‘세계물흙길연맹’을 운영·활동하면서 2008년 5월쯤부터 북한 사회주의체제로의 1국가 1체제 통일을 주장하는 ‘통일대중당’이란 이적단체를 결성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 등은 이를 위해 간첩전력자, 국보법 위반 전력자, 해외 종북교포 등과 함께 수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