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Five Stars 포트폴리오' 눈길
최근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업그레이드 된 랩어카운트 (투자일임계약)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방식의 상품이다.또한 랩은 증권사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일임형 랩'과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종목을 추천하는 '자문형 랩'으로 구분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문사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맴돌면서 갈곳없는 돈들이 증권사의 랩 상품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객을 하나라도 더 유인하기 위해 저마다 최고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대표 랩 상품을 시리즈로 엮어본다.<편집자 주>
삼성증권(대표 박준현)이 'POP골든랩'이라는 브랜드로 자체운영 랩과 자문형랩 등을 선보인 가운데 최근 단순 자문형 상품에서 한 단계 진화한 'Five Stars 포트폴리오' 상품을 출시했다. 핵심 종목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적극적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삼성증권측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삼성증권과 자문계약을 맺은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 가운데 종목 선택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자문기관 5곳을 선정해 삼성증권 포트폴리오 운용팀의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자문기관의 추천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삼성증권 포트폴리오 운용팀의 국면별 포트폴리오 조정기능을 결합해 시장 초과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다.
핵심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한편 성장주 부각시기에는 핵심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인덱스 추종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는 장단기 수익률의 편차를 줄여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증권은 시장 국면에 따라 성장주와 가치주의 비중 조절 및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조화로운 장단기 성과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품은 매 분기 선취방식으로 연 1.2~3.2%의 수수료를 징수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임형 랩 상품이 맞춤 자산관리라는 측면에서 내년에도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경우 성과가 검증된 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