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서 여성 대상 강도 행각

2007-02-27     연합뉴스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27일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황모(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20분께 구리시 토평동 윤모(32.여)씨 집에 들어가 혼자있던 윤씨를 흉기로 위협해 예금통장을 빼앗고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인근 은행에서 현금 2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구리지역 원룸촌 주변을 배회하다 혼자 퇴근하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아래층에 사는데 천장에 물이 샌다"고 문을 열게 한 뒤 강도로 돌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은행 CCTV에 찍힌 황씨의 사진을 확보한 뒤 동일범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황씨를 검거했으며 여죄를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