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 스마트폰·스포츠관련 상품 많이 팔렸다
롯데백화점 올 '이슈 상품' 11가지 선정 발표
올해 백화점가에서는 스마트폰 등장과 국제 스포츠 행사등으로 인해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기획자(MD) 220명과 브랜드 영업담당자들의 의견 및 신MD팀이 주간으로 발행하는 '패션리포트' 자료를 바탕으로 인기 상품 11가지를 선정, 시상식 형식의 '이슈 상품 어워드'로 5일 발표했다.
올해 첫 출시, 높은 인기를 끈 '신상(新商)상'에는 레인부츠와 MCM 백팩이 차지했다.
레인부츠는 튀는 색상과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고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는 지난 2월 본점에 첫입점한 후 월평균 1억원 넘는 매출을 올려 역시 인기를 얻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양손을 편하게 쓰게 해주는 백팩도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MCM 백팩은 20∼3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날개돗친 듯 팔려나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기간 롯데백화점에서 50억원 이상 팔린린 3D TV는 '오~필승코리아 상'을 받았으며 잠시 주춤했다가 올해 다시 많이 팔린 '재기(再起)상'은 프로스펙스와 리복이 차지했다.
프로스펙스 워킹화 'W 시리즈'는 작년 9월 본점 출시 이후 올 상반기까지 50만켤레나 팔렸고 프로스펙스는 그 덕에 가을 매장 개편 때 청량리점, 일산점 등 11개점에 추가로 입점했다.
리복도 운동화인 직텍(Zigtech)이 본점에서 하루 3∼5켤레가 꾸준히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모피는 일찍 시작된 한파 때문에 지난 1∼11월 전 점포에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나 급증 'SF(Super Freezing)상'을 수상했다.
1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이돌(Idol)상은 본점에서 10대 손님이 판매량 50%를 차지하는 뉴발란스 운동화와 고교생들이 주로 입어 '교복'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노스페이스 퀀텀 눕시에 돌아갔다.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린 제품에 주는 '띵하오상' 수상자는 화장품 라네즈로, 고가 제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닌데도 중국인 한 명이 1차례 구매시 평균 40만∼50만원을 쓸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여우인기상'은 야상점퍼와 워커부츠가 차지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스타가 뜨면 상품도 뜬다"는 '완판녀' 신드롬을 만들어낸 패셔니스타에 피겨 선수 '김연아'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