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속 뒤집는 하나로텔레콤 이젠 치 떨려요"
2007-02-28 박현주 소비자 기자
너무 열 받아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이렇게 제보합니다.
이사 온 지 한 달이 되었는데 ‘엉뚱한 인터넷 요금’이 함께 청구된 고지서가 날라 와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에 살던 사람이 하나로 텔레콤을 쓰고 있다가 해지를 하였고, 나는 3년 약정이 다 되어가는 KT를 설치해 이용하고 있었는데 해지가 안 되어 있다고 해약하려면 위약금을 내라고 하니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지….
너무 어이가 없어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전에 살던 분이 해지하기 위해 팩스를 보내야 하는데 처리가 안 되었으니 당신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주인에게 확인한 영수증 가운데 납부자번호를 가르쳐 주었더니 장애가 있어 처리가 안 되었던 것 같다며 해지를 해 준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하다가 남편과 하루 종일 전화통 붙들고 씨름하고 나니 이제야 해약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먼저 청구된 요금은 납부하면 다음 달 환급해 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믿겠습니까?
이렇게 소비자를 우롱하고 끝까지 억지를 부리다가 신뢰를 잃어버린 하나로 텔레콤에 대해서는 이제 치가 떨립니다.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은 하나로 텔레콤에 너무 실망입니다.
이에 대해 홍보실 관계자는 “이 고객의 상황을 알아 본 뒤 처리하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