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백순 신한은행장 재소환 조사
2010-12-08 임민희 기자
이 행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변호인과 함께 지검 청사로 출석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일부 혐의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다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행장을 상대로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중 3억원을 횡령한 의혹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행장은 지난 번 조사에서는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몰래 현금화하거나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의 성격과 용처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없는 기부금 성격의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입원 중인 신상훈 전 사장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주께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