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곰의 탈출 이유, 연상녀와의 애끓는 사랑탓?

2010-12-08     온라인뉴스팀

지난 7일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말레이곰 ‘꼬마’가 24살 연상인 ‘말순이’로부터 짝짓기를 거부 당하는 등 불화로 인해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대공원 측에 따르면 "탈출한 '꼬마' 말레이곰은 6살 수컷으로 번식기를 맞아 암컷 '말순이'와 짝짓기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두 곰을 사람 나이로 따지면 30대 남자와 80대 할머니가 교제를 하게 된 격이다.

하지만 꼬마와 말순이는 번번히 짝짓기 실패에 극도로 민감했으며 탈출 당일 오전에도 먹이를 두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대공원 측은 "꼬마와 말순이가 한 번도 짝짓기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탈출 이유가 짝짓기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8일 오전 말레이곰 ‘꼬마’의 포획작전이 다시 재개 돼 서울대공원 측은 매봉을 중심으로 반경 500m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측은 직원 120명을 3개조로 나눠 과천시 문원동 사기막골과 약수터, 쓰레기소각장부터, 또 경찰과 소방관 150여 명은 의왕시 청계동 녹향원음식점부터 매봉을 향해 올라가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관 150명은 의왕시 청계동 녹향원음식점부터 매봉을 향해 올라가며 수색하고 있으며 헬기 1대와 엽사 13명, 사냥개 8마리도 동원된 상태다.

한편, 오늘 저녁부터 중부지역에 최고 10cm의 눈이 올 것이란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 탈출한 말레이 곰의 행방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