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포도씨유 순도 논란 결론 못내
2010-12-09 윤주애 기자
일반 식용유 혼입 의혹으로 순도 논란에 휩싸였던 일부 포도씨유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입증이 어렵다며 내사를 종결했다.
이탈리아로부터 포도씨유 원유를 수입해 대상에 공급한 회사를 압수수색했던 관세청도 포도씨유 원유의 수입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었다고 판단, 내사 종결하고 지난 8일 대상 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상 등 일부업체의 '100% 포도씨유'에 대한 순도 논란은 미제로 남게 됐다.
식약청은 그동안 시중 포도씨유를 수거해 지방산과 토코페롤, 토코트리에롤, 탄소동위원소 등 네가지 성분에 대한 검사를 수차례 시행했으나 다른 식용유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이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포도씨유 순도 논란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한편 대상은 식약청과 관세청의 내사종결 방침에 대해 "늦었지만 100% 포도씨유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다"면서 "모든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품질관리 개선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고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도씨유 순도 논란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포도씨유의 일부 성분이 국제식품규격보다 낮게 나와 식용유 혼입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