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니하오 차이나 랩'으로 차별화
최근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업그레이드 된 랩어카운트 (투자일임계약)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방식의 상품이다.또한 랩은 증권사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일임형 랩'과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종목을 추천하는 '자문형 랩'으로 구분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문사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맴돌면서 갈곳없는 돈들이 증권사의 랩 상품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객을 하나라도 더 유인하기 위해 저마다 최고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대표 랩 상품을 시리즈로 엮어본다.<편집자 주>
신한금융투자(대표 이휴원)의 해외자문형 '니하오 차이나 랩'은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유망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니하오 차이나 랩'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소비성장 수혜주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전문성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신한금융투자가 일임운용하는 해외 자문형 랩이다.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의 내수형 전환기에 양적·질적 소비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과 가치 수준을 고려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며, 홍콩에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 주식에 100% 이하로 투자한다.
'니하오 차이나 랩'운용 프로세스는 계약-자문-반영-실행의 4단계로 나뉜다.
신한금융투자와 고객이 일임투자계약을 체결하면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확정해 매매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해외주식거래에서 발생한 양도 차익 및 납세의무는 고객이 자진 신고하고 납부토록 돼 있는데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전문 세무사를 통해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을 원할 경우 지점에 내방해야 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5천만원이다. 자문수수료 0.66%를 포함해 연 3%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 심승아 과장은 "니하오 차이나 랩은 성장하는 해외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직접투자에 필요한 시장정보나 기업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