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대표, '함바집' 자릿세 2억원 수수혐의
2010-12-10 류세나 기자
검찰이 국내 유수의 건설사 임원들이 공사현장 식당운영권을 내주는 대가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한화건설 국내사업부문 이근포 대표가 2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일명 '함바집'으로 불리는 건설현장 내 식당의 운영권을 주고 식당 운영업체 사장 유 모(구속)씨로부터 약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화건설의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007년부터 이 같은 방식으로 '뒷돈'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화건설 한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식당업자 유 씨로부터 "접촉한 건설회사가 모두 10여 곳에 이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