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국회' 강기정-김성회 구타논란 확산 "국민 무서운줄 모르고.."
2010-12-10 온라인뉴스팀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막으려는 민주당 등 야당 의원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국회는 폭력과 욕설이 난무, 아수라장이 됐다. 보좌관이나 당직자들끼리 주먹을 휘두르거나, 국회의원들을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벌어졌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응급차에 실려갔고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국회가 폭력국회로 전락한데 대해 국민들의 실망과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야 의원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폭력 당사자간에 소송도 물사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새해 예산안은 한나라당의 단독처리로 통과됐지만 4대강을 비롯해 주요 예산책정 문제를 야당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했다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들의 민생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이합집산과 당리당략만 따지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낀다" "국민들의 소중한 한표로 당선된 분들이 해도해도 너무 한다" "다음 선거에서 표로 말해야 한다"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개헌'을 들고 나오면서 빈축을 샀으며 민주당 등은 장외투쟁을 선포하고 의원총사퇴 등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