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 단행..시너지 강화

2010-12-10     양우람 기자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10일 조직 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세트(제품) 사업조직을 재편하고 해외영업 거점을 권역별 대응체제로 바꾸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8개 사업부 중 6개 사업부의 책임자가 유임됐고 네트워크사업부장과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등 2개 사업부장만 각각 김영기 부사장과 정현호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세트 사업조직은 DAS(디지털 에어 솔루션)사업팀과 삼성광주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됐다. 네트워크사업부의 STB(셋탑박스) 사업부문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흡수됐다.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 경영을 총괄토록 해 전후방 통신사업 간 통합된 전략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트 부문은 신흥시장인 중동구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구주총괄 내 중동구 담당을 신설하고 책임자로 김진안 전무(전 카자흐스탄 법인장)를 임명했다. 부품 부문은 유럽과 중화권에 분산돼 있던 판매법인을 단일 법인으로 통합했다.

기존의 생산기술연구소는 제조 라인의 특성과 생산방식이 상이한 세트·부품부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품지원 중심의 생산기술연구소와 세트지원 중심의 제조기술센터로 분리했다.

아울러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고 부사장급 조직장(최병석 부사장)을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6일 세트 부문, 20일에는 부품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