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로 연명하던 북한 20대 '꽃제비' 비운의 사망.."국제적 지원하라"
2010-12-10 온라인뉴스팀
지난 8월 KBS 9시 뉴스와 10월 KBS 스페셜 '북한 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군인가' 편에서 토끼풀을 뜯어 먹으며 목숨을 부지해 가는 뼈만 남은 여성의 모습은 당시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여성은 방송 당시 "먹을 것이 없어 토끼풀을 먹으려 한다"고 말해 북한주민들의 참상을 보여줬다.
KBS측에 이 동영상을 제공한 일본의 아시아프레스측은 9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6월 평안남도에서 이 여성과 인터뷰를 가진 김동철 씨에 따르면 이 여성이 10월 20일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시아프레스의 관계자는 "옥수수 밭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며 "옥수수를 먹으로 갔다가 밭에서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전했다.
'꽃제비'란 북한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일컫는 말로 집 없이 먹을 것을 찾아 떠도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네티즌들은 "이 여성 말고도 많은 북한주민들이 굶어 죽고 있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우리나라에서 식량지원 등 북한주민 인권을 위해 국제적 도움을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KBS 스페셜 '북한 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군인가' 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