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3억弗 규모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

2010-12-10     류세나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베트남에서 1조4800억원의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1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베트남 AES-VCM 이안 폭스(Ian Fox) 사장,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0MW급(600MWⅹ2) 몽중(Mong Duong)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 왼쪽)과 이안 폭스(Ian Fox) AES-VCM사장이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10일 계약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몽중2 화력발전소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 160km 지점에 위치한 꽝닌(Quang Ninh)에 건설되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오는 2015년 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 발전소가 베트남에서 대량 생산되는 저품질 무연탄(Local Anthracite Coal)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일러 연소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의 연소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은 “이번 수주로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2008년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 설립한 발전설비 생산 거점인 두산비나(VIN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아시아 발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ES-VCM는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미국 AES사가 이번 발전소 건설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 세운 회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