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SK그룹 최태원 회장 세무조사
2010-12-10 김현준 기자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들도 대상에 포함시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정기세무조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국세청은 SK텔레콤의 납품업체, 협력업체는 물론 SK(주)같은 그룹 계열사도 동시에 조사를 진행중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정기 세무조사 강화 방침에 따라 기획조사나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도 일부 투입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대주주들의 주식변동, 해외 불법자금유출 및 역외탈세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어서 그룹을 총괄하는 최 회장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현재 SK텔레콤, SK(주) 등 관련회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각종 의혹에 대해 간접 조사.분석 중이며, 필요에 따라 최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