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美 122개 스크린서 순차 개봉

2007-03-02     연합뉴스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The Host)'이 미국 122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2일 영화배급사 매그놀리아픽처스 홈페이지(www.magpictures.com)에 따르면 '괴물'은 오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ㆍ뉴욕ㆍ텍사스주 등의 68개 스크린을 시작으로 5월4일까지 미국 전역 총 122개 스크린에서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대 규모.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2004년 70개 스크린에서 개봉됐고, 같은 해 선보였던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34개 스크린에서 미국 관객과 만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3번째 장편 연출작인 '괴물'은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괴수영화로, 한강을 배경으로 딸을 구하려고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박강두(송강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7월 개봉돼 1천30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