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佛대출금 2차확인서 제출하지만.."(2보)

현대그룹은 14일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1조2000억원에 대한 2차 대출확인서를 발급받아 이날 오후 늦게 현대건설 채권단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나티시스 은행과 관련한 대출에 대해 제3자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한 사실이 없다고 추가 확인한 2차 대출확인서를 오후 늦게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명의의 잔고증명서가 불법적인 가장납의에 해당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나티시스 대출금과 관련한 '대출계약서' 또는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인 '텀 시트(term sheet)'를 제출하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대해서는 "법과 양해각서, 입찰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이라며 "국내·외 M&A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출과 관련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과 나티시스 은행간에 텀 시트가 작성되거나 체결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