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패러디 영상 인기폭발 ..."장례식인데 웃어도 되나?"

2010-12-14     온라인뉴스팀
롯데마트가 13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통큰치킨' 판매 중단을 발표하자 네티즌들은 장례식까지 마련했다.

네티즌들은 13일을 '치킨계의 국치일'로 지정한다고 명명하며 각종 커뮤니티사이트와 트위터에 '통큰치킨 장례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SBS '대물'을 패러디한 것으로 극중 고현정의 남편의 빈소가 마련된 영정는 '통큰치킨' 사진을 합성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통큰치킨을 지켜주지 못해서 유감입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에 "통큰치킨 죽여 놓고 유감이라고요?"라며 고현정이 오열하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낸다.

고현정뿐만 아니라 권상우(하도야 역)도 '통큰치킨 장례식'에 등장했다. 안치실에 있는 임현식(하봉도 역)의 얼굴에 '통큰치킨'을 합성해 마치 권상우가 치킨의 죽음을 두고 울부짖는 것으로 연출했다. 권상우는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채 "너 없으면 누구 먹으라고" ,"크리스마스 때 먹으려고 찜해놨는데"라며 오열하고 있다.

한편 13일 롯데마트는 "주변 치킨가게의 존립에 영향을 준다는 일부 여론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불가피하게 16일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이는 곧 치킨 원가 논란으로 이어져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업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담합 의혹 여부'에 대해 조사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