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서 독수리 떼죽음...사인은 독극물 중독?

2010-12-14     온라인뉴스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 임진강변에서 월동중인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파주시와 한국조류협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적암리에서 독수리 52마리가 날지 못하고 밭에 쓰러져 있어 구조에 나섰으나 이중 16마리가 끝내 숨졌다. 나머지 36마리도 제대로 날지 못하는 상황이라 폐사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처럼 집단 폐사하기는 1997년 29마리가 독극물에 의해 떼죽음 당한 이후 13년만이다. 

부리에 동물 사채를 뜯어먹은 흔적 외에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어 시(市)와 한국조류협회는 독극물 중독이나 탈진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독수리 6마리의 사체를 각각 3마리씩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서울대 수의학과에 보내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