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올해의 2배
2010-12-15 유성용 기자
내년에는 서울지역의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분양 가구 수가 올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에서 공급될 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 포함)ㆍ재건축 아파트 규모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해 총 31개 사업지에 2만5천428가구로 집계됐다.
사업지 수는 올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구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관련 제도 변경과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도 감소하는 추세였다. 2008년 2만2천364가구에서 2009년에는 1만7천982가구로 줄었고 올해는 총 1만1천411가구로 급감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내년에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올해 부족했던 도심지 아파트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며 "2~3년 뒤의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