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다시다' 러시아 수출 본격화

2010-12-15     윤주애 기자

CJ제일제당이 연간 3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조미료 시장에서 '다시다'로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 식품기업인 KBG(Kukhnia Bez Granits)와 ‘다시다’ 수출 및 브랜드 라이선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BG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15일 총 20t 물량의 '다시다(쇠고기 닭고기맛 각각 10t)'를 러시아에 보냈으며 KBG는 가공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중 '다시다' 제품을 현지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다시다’의 러시아 진출이 아시아권을 벗어나 서구지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메인 스트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CJ제일제당 조미사업팀 전명석 부장은 “이번 수출이 '다시다'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서구시장을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KBG와의 제휴를 통해 3년 안에 300억 원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다시다 수출을 통한 조미료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 이후 소스류 및 가공식품까지 ‘다시다’ 브랜드를 확장해 ‘다시다’를 러시아 식품 시장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