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외국인 여성 성추행, "전자 목걸이를 채워야 하나?"

2010-12-15     온라인뉴스팀

버스 안에서 승객들이 버젓이 보고 있는데 가운데 외국인 여성이 성추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SBS 뉴스는 한 남성이 동남아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승객에게 성추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성추행범은 지난 9일 서산에서 홍성으로 가던 시외버스에서 외국 여성의 몸을 더듬고 옷까지 벗는 추태를 부렸다. 피해 여성은 앞자리로 몸을 피했지만 성추행범은 다시 쫓아와 치근거렸다.

다른 승객들이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섰지만 성추행범은 아예 입구를 막아서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버스 승객은 "성추행범이 바지를 내려 피해여성이 그 사람 미쳤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증언했다. 또 승객이 경찰에 신고하자 성추행범은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허위 신고"라며 다시 신고하는 대범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국제적 망신을 시켜도 유분수"라며 "전자발찌가 아닌 전자 목걸이를 채워야 할 것 같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용의자 소재파악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사진=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