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3억 달러 규모 해양플랜트 LOA 체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셰브론(Chevron)사와 해양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고정식 해양 플랫폼에 대한 낙찰의향서(LOA)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LOA체결을 통해 해당 플랫폼에 대한 총 계약 금액과 구체적인 생산일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총 13억 달러 규모의 이 플랫폼은 내년 초부터 설계에 들어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2014년 하반기경 셰브론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상,하부 구조물을 포함한 프로젝트 전체의 설계와 구매, 설치, 시운전 등 전과정을 책임지는 일괄 도급 방식(turnkey)으로 진행된다.
호주 북서부 해상에 설치될 이 플랫폼은 3만 7천톤 규모의 상부구조물(Topside)과 이를 받쳐주는 2만 7천톤의 하부 철구조물(Steel Gravity Based Substructure)로 이뤄져 있다.
상부 구조물은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가스를 정제하는 가스 분리시설(Gas-liquid separation), 탈수(Dehydration), 압축 처리시설(Compression) 등을 갖추고 하루 5천5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내년에도 해양 분야에서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사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0기의 해양 플랫폼과 1기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