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비협조' 천신일 회장 구속기간 연장신청

2010-12-16     이민재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16일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구속기소) 대표에게서 45억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광범위해 조사해야 할 분량이 많고 천 회장이 건강 등의 문제로 적극 협조하지 않아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법원이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 이날로 종료되는 천 회장의 구속기간은 열흘 이내의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된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에 천 회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이 대표에게 받은 금품의 성격과 용처, 실제로 금융권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일이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천 회장은 혐의의 상당 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