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넷북, '통큰 세일'이라고?..."역시 싼 게 비지떡"

2010-12-16     온라인뉴스팀

'통큰치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롯데마트가 20만원대의 '통큰넷북'으로 이슈메이커로 재부상한 가운데 통큰넷북이 값싼 부품으로 제작됐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16일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이날 롯데마트는 중견 PC업체인 모뉴엘과 함께 2011년형 신형 넷북 N01D를 1000대 기획상품으로 내놔 대당 29만8000원에 판매했다.


이른 바 '통큰넷북'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통신사 약정도 붙지 않고,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2만원이 추가 할인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통큰넷북은 판매개시 5시간만에 예정된 수량 1000대가 모두 품절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롯데마트 등 양사에 따르면 통큰넷북은 10.2인치 액정화면과 인텔 아톰 D410 프로세서, 1GB메모리, 16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또한 넷북으로는 드물게 윈도우7 스타터 버전을 장착하고 인텔 'GMA3150' 그래픽으로 16대 9 와이드 디스플레이 HD영상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큰넷북은 저가의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2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비추고 있다. 


실제로 통큰넷북은 프로세서로 싱글코어에 1.66GHz, TDP 10W을 갖춘 D410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모델은 인텔에서 4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 대부분의 넷북 제조사들이 싱글코어 1.66GHz, TDP 5.5W를 갖춘 N450(64달러)을 사용된 것과 다른 점이다. 


또 저렴한 프로세서를 도입함에 따라 소비 전력이 5W 가량 높아 배터리 소모가 더 빨라 휴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통큰치킨으로 재미 좀 보더니 저질 부품사용하고 싸게 공급하는 척 생색낸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