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팀 은퇴결심..."후배들한테 길 열어 줄 것"
2010-12-16 온라인뉴스팀
맨유 박지성(29)이 최근 국가대표 은퇴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의 입에서 나온 말로 박 씨는 얼마 전 까지 맨체스터에 머물며 박지성과 함께 있다 최근 귀국했다.
박성종씨는 “지성이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전에도 ‘이번 아시안컵이 마지막이다’라고 얘기해 왔다. 현재 아시안컵을 앞둔 상황이지만 생각에 변함이 없다. 확고하다”라고 밝혔다.
박성종씨에 따르면 박지성은 우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성이가 ‘후배들을 위해 내가 길을 비켜줘야 한다. 내가 없어야 후배들이 나타난다’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몸 상태가 나빠진 것이 국가대표 은퇴 결심의 이유로 꼽힌다. 박씨는 “일반인도 장시간 비행을 하면 몸이 붓는다. 지성이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 무픞에 물이 차 힘들어 한다. 아시안컵 이후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밝힌대로 27일 자정 선덜랜드전을 마친 뒤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 캠프를 차리는 조광래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