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스크'설립자 어산지, 보석으로 석방

2010-12-17     온라인 뉴스팀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으로 교도소에 갇혔던 위키리스크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17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법원이 어산지가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어산지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7일 런던 경찰에 자진 출석해 보석을 신청했다.  하지만 도주 우려를 이유로 보석 신청을 기각해 일주일 넘게 수감생활을 해왔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어산지는 보석금 24만 파운드(한화 약 4억3천만원) 가운데 현금 20만 파운드(약 3억 5천만원)을 납부했다. 그의 보석금은 런던에 있는 언론인 모임 ‘프런트라인 클럽’의 설립자 보언 스미스와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 영국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 등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석으로 풀려난 어산지는 이후에도 전자태그를 부착하고 매일 경찰에 보고해야 하며 거주지도 제한된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