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내년 입주물량 감소..집값 반등 가능성"
2010-12-17 임민희 기자
주요 은행장들은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장들은 17일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내년 중 입주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장들은 “최근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가운데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또 내년 주택가격 상승세가 점쳐지는 만큼 주택가격과 주택담보대출의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기업자금 사정이나 은행의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려면 이자보상비율이 매우 낮으면서 수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한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은 본관에서 개최된 협의회에는 국민, 우리, 하나, 기업, SC제일, 한국씨티, 산업, 수출입, 농협, 수협 등의 은행장 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