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등 주류 밀수 2년만에 약 400% 급증
송년회 등 술자리에 유통기한도 명확하지 않은 위스키 등 밀수 주류가 제공될 수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밀수된 술인지 분간할 수 없느 상황 속에서 밀반입되다가 적발된 주류 건수는 4배 가량 급증했다.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만 57억원어치가 밀수 되다가 적발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경희 의원(한나라당)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밀수입 주류의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11월까지 정식 통관 절차를 무시하고 밀수입한 주류 건수는 총 422건으로 109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11월 현재 주류 밀수는 99건으로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57억원에 상당했다. 2008년 196건 15억원, 2009년 127건 37억원으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밀수된 주류 가운데 꼬냑.위스키가 5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포도주 48억원, 맥주 3억원, 기타발효주 1억원 등이다. 품목별로 적출된 국가를 보면 꼬냑.위스키는 싱가포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네덜란드. 영국, 홍콩 순이다. 포도주는 미국, 호주, 이탈리아, 영국, 일본 순이었고, 맥주는 미국, 중국, 네덜란드, 멕시코, 일본 등이다.
최 의원은 “가짜 밀수 주류는 제조과정도 알지 못할뿐더러 유통기한도 명확하지 않아 국민 건강에 위해 할 수 있다”면서 “밀수 등을 통해 세금포탈이 우려되므로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