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학대하는 '공포의 어린이집' 억지로 먹이고, 폭언에 때리기까지…
어린 아이들에게 폭행과 욕설 등 무자비한 학대를 일삼던 '공포의 어린이집'의 실체가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밤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에서는 공포의 어린이집에서 벌어지는 아동학대 현장이 고발한다. 이 공포의 어린이집은 인천에 있는 곳으로 어린이집의 원장과 원장의 어머니가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손찌검을 하거나 상스러운 폭언을 일삼고 있었다.
이 공포의 어린이집 원장과 원장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부모에 대한 욕을 하거나 단지 오줌을 쌌다는 이유만으로 3세 미만의 영아반 아이들을 때리기까지 했다.
더구나 아이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발로 짓누르고 약을 억지로 먹이거나 식사시간엔 숟가락 하나로 아이들에게 밥을 먹였는가 하면, 놀이시간엔 놀이기구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하고 일률적으로 TV만 보도록 하게 했다.
점심은 반찬도 없이 국에 만 밥 한 그릇이 전부였다. 더 황당한 일은 아이들끼리 서로 싸움을 붙이는 일. 보육교사는 아이들 중 반장을 정해 "말 안듣는 애는 이걸로 때리라"며 폭력을 부추겼다.
신문지로 만든 매로 아이들을 위협하고는 하루 2시간 이상씩 일률적으로 낮잠을 재우는 등 그야말로 공포의 어린이집이었다. 특히나 원장의 어머니는 보육교사 자격증도 없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원장의 뻔뻔스러운 태도는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원장은 경찰서에 연행되는 순간까지 "억울하다"며 주장했고 취재진이 건넨 증거화면을 보고서도 "조작된 영상" 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확보한 증거화면과 증언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원장 46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어머니에게 아동학대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