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일반'요금 청구 …하나로텔 이젠 지긋지긋"

2007-03-05     장의식 기자
“장애인으로 가입되어 요금할인을 받아야 하는데 ‘일반’으로 계속 청구되고, 해약하려고 하니 전화는 안 되고 미칠 지경입니다.”

“도대체 하나로 텔레콤과 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젠 지치다 못해 ‘하나로’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립니다.”

경북 포항에 사는 소비자 신모씨는 작년 6월경 시각장애인인 아버지 명의로 하나로 텔레콤에 가입했다. 장애인인 만큼 ‘일반’인과 달리 요금할인 혜택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1~2개월 정도 사용하다가 보니 ‘할인’도 안 되고 쓰기도 불편해 해약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연결이 안 돼 방치하고 있다가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로부터 법적조치 예고통지서를 받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입니까?”

작년 8월 이후 부터 컴퓨터마저 없애버렸다는 신씨는 전화통화 하기기 ‘하늘의 별따기’인 하나로 텔레콤에 대해 자포자기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하나로 텔레콤 인터넷에 접속해 소비자발언대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질문-답변코너에 질문을 하려고 해도 검색란만 있어 ‘혈압 올리는 회사가 아니냐’ 라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하나로 텔레콤 고객서비스 담당 관계자는 “소비자 제보 관련 내용을 확인 한 뒤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