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수익률 5주째 '상승'

2010-12-18     김문수 기자

국내 주식펀드 주간 수익률이 5주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3년 만에 200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랠리를 지속함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02%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해외 주식펀드는 중국 긴축과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 주간 0.84%(17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상승했다.

중·소형 주식펀드(22개)가 한주 간 1.34% 성과를 내며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29개)는 0.99% 수익률로 추종지수와 비슷한 성과를 올렸다.

배당주식펀드(76개)도 배당 시즌을 앞두고 0.99%의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반주식펀드(716개)는 0.82%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펀드별로는 지난주 최하위로 추락했던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9.81%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 등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금융, 은행ETF펀드들이 각각 4.58%, 2.88%, 2,88%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주들의 급락에 자동차ETF들은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로 아시아지역 신흥국에 투자 상품이 부진했다. 각종 우려가 지속되면서 한 주간 -0.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홍콩증시가 하락하면서 중국 본토증시의 상승분을 상쇄해 -1.92% 손실을 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1.65%, 북미 주식펀드는 0.44%, 일본 주식펀드는 1.46% 상승했다.

채권시장이 은행세 도입 소식에 전반적으로 약세로 마감하면서 채권형 펀드는 전주에 비해 0.25% 손실을 냈다.

초단기채권펀드가 0.0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장기물 금리상승에 중기채권펀드가 -0.36%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중장기 국공채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도 -0.21%의 손실을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도 각각 -0.13%, -0.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