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011 AFC 아시안 컵을 위해 결혼까지 연기

2010-12-18     온라인뉴스팀

박주영(25, AS모나코)선수가 결혼날짜까지 잡았으나 2011 AFC 아시안컵을 위해 결혼식을 연기했다.

박주영은 5년간 사귄 대학 1년 선배 정 모씨와 연말로 결혼 날짜까지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표딤 출국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져서 예식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했던 박주영은 눈에 띄게 달라진 리더십으로 어린 후배들을 이끌며 박지성의 뒤를 이을 한국축구의 차세대 리더 자질을 드러냈다.

차출을 반대하는 구단을 직접 설득해 광저우로 날아간 박주영은 비록 UAE와 준결승전 패배로 병역특례를 받지 못했지만 이란과 3·4위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뒤 "인생을 배웠다"는 말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로선 반세기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것이 개인적인 일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결혼식 연기로 7월 불거진 박주영의 결혼 임박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박주영은 여자친구 정 모씨와 2005년 고려대 캠퍼스에서 만나 서로를 '쭈', '굼벵이'라 부르면서 사랑을 키어왔다.  그러나 결혼설이 돌자 서로 부인하다 이번 일로 두 사람의 결혼은 기정사실이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번에 연기된 두 사람의 결혼식이 2010~2011 시즌 프랑스 리그가 종료되는 내년 5월쯤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