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모자 자살기도, 어머니만 숨져
2010-12-18 온라인뉴스팀
강원도 홍천읍에서 모자가 함께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18일 오전 10시26분께 강원 홍천군 홍천읍 양 모(61.여)씨의 안방에서 양 씨와 아들 윤모(21)씨가 피를 흘리는 것을 발견했으나 양 씨는 과다 출혈로 사망했고 아들 윤 씨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발견 당시 양 씨는 양팔과 목에 피를 흘린 채 숨져있었고, 지체장애인인 아들 윤 씨는 방안 벽에 기댄 채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한 주민은 "양씨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집에 가봤더니 출입문과 창문이 잠겨 있었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어머니와 아들이 창문 틈으로 보여 신고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씨가 사건 직전에 "엄마가 미안하다. 같이 죽자"라고 했다는 아들 윤씨의 진술로 미루어 신변을 비관한 어머니 양씨가 아들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