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학대' 논란 일파만파..CCTV 설치 서명운동 확산

2010-12-19     온라인뉴스팀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 원생들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준 가운데 한 포털사이트에는 보육 시설 내 CCTV 설치를 위한 서명 운동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SBS '긴급출동 SOS'에서는 공포의 어린이집에서 벌어지는 아동학대 현장이 고발했다. 인천에 소재한 이 어린이집의 원장과 그의 어머니는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손찌검을 하고 폭언을 일삼는 등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 방영돼 큰 충격을 주었다.

이들은 아이에게 부모에 대한 욕을 하거나 단지 오줌을 쌌다는 이유만으로 3세 미만의 영아반 아이들을 폭행했고 아이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발로 짓누르고 약을 억지로 먹이거나 식사시간엔 숟가락 하나로 아이들에게 밥을 먹였다.

경찰은 이들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을 일"이라며 해당 어린이집은 물론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지자체와 보건복지부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19일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어린이집 학대사건에 대한 CCTV 설치에 대한 서명 운동을 추진, 1만명 서명을 목표로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사진-SBS '긴급출동 SO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