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가짜사진 유포자 알고보니 미군 이병.."고의성 다분" 격분

2010-12-19     온라인뉴스팀
가짜 연평도 포격 위성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미 육군 이병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19일 이라크전 당시 바그다드 폭격 위성사진을 북한의 연평도 포격 현장이라고 속여 인터넷에 게시해 혼란을 가중시킨 한국계 미국 육군 사병의 신원을 확인,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계 미군 이병인 M(20)은 지난달 23일 한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 '서버에 위성사진 떴다'라는 제목으로 이미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 게재된 2003년 4월2일 바그다드 폭격 사진을 마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진인 것처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사병은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군에 입대했으며 현재 워싱턴주 소재 육군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의성이 다분하다" "한국계임에도 미군이라는 이유로 범죄를 피해갈 요령을 피우고 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등 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