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고객이 자문사 선택하는 랩 판매

2010-12-20     김문수 기자

최근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업그레이드 된 랩어카운트 (투자일임계약)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방식의 상품이다.

또한 랩은 증권사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일임형 랩'과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종목을 추천하는 '자문형 랩'으로 구분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문사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맴돌면서 갈곳없는 돈들이 증권사의 랩 상품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객을 하나라도 더 유인하기 위해 저마다 최고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대표 랩 상품을 시리즈로 엮어본다.<편집자 주>

하이투자증권(대표 서태환)은 고객이 직접 자문사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탑건 자문사 연계형 랩’을 판매하고 있다. 

'탑건 자문사 연계형 랩'은 투자자문사에 운용업무까지 위탁하는 상품으로, 투자자문사가 주식투자전략 및 운용까지 고객 계좌별로 직접 관리하고 랩 운용팀이 위험관리 및 성과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12개의 자문사별 운용수익률 순위를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원하는 투자자문사를 선택해 운용위탁을 맡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 투자자문업자의 자문은 물론 운용까지 위탁해 책임 소재를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하이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미소천사 랩 페스티발'을 시행, '탑건 자문사 연계형 랩'의 기대 목표수익률 충족할 경우 1만원 단위로 금액을 설정해 유니세프 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도록 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발생한 수수료 수익의 10%를 기부하고 기부형 수시입출금 랩상품(MMDW)에 가입한 법인의 경우에는 수수료 수익의 20%를 기부한다.

'탑건 자문사연계형 랩'의 수수료는 연2%이고, 10% 수익 달성 시 초과 수익분의 15%를 성과보수로 적용한다. 매매수수료 및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으며, 최저 가입금액은 2천만원~3천만원이다.

하이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팀 공희정 팀장은 "기존 자문형 랩과 달리 이 상품은 투자자문사에 운용업무까지 위탁하며 집합주문과 시분할매매로 사고팔 때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