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서 구제역 발생..서울서 가까워 '초비상'
2010-12-20 윤주애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한육우 농장 1곳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4일 경기 양주의 돼지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수도권에서만 양주시.연천군.파주시.고양시 등 4개 지역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지인 고양시는 서울에서 가장 근접한 곳이어서 차단방역에 실패하면 전국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서울 등 수도권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발생농가의 한우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500m내 가축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의심신고 54건 가운데 안동.예천.영주.영양.파주.양주.연천 .고양 등 8개 지역 37건은 구제역으로, 대구.경주 등 17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천143농가의 소.돼지.사슴.염소 등 19만9천177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