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 "MOU해지 안건 예정대로 진행"
2010-12-20 임민희 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은 20일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데 대해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MOU) 해지 안건 등 의결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내용이 접수되면 법률 검토를 해보겠다"면서 "MOU 해지 등 주주협의회에 상정된 안건 의결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 17일 MOU 해지안 및 주식매매계약(본계약) 체결안 등 4개 안건을 전체회의에 올려 각 채권금융기관의 입장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1개 기관이 입장을 밝힌 상태다.
현대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을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활용해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를 끌어들여 수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현대건설 인수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